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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떡s

좀벌레 물림 땜에 이 집 뜨고싶어요

제가 살고있는 아파트가 20년은 됐고

주변은 바다랑 산으로 둘러쌓였어요.

그래서 그런건지 몰라도

5년 전 대도시에 살았던 오피스텔에 비해

벌레들이 나오면 크기가 너무커서 이게 진짜

벌레가 맞나? 싶을 정도로 신기하더라고요ㅋㅋ

(약간 희귀 곤충을 찾은기분..?)

아무튼 저는 이 집을 정말 뜨고싶은 이유가

좀벌레 물림 때문에 시작된 계기네요.

운둔이형 집순이라 거의 한달에 한번

나갈까 말까 하는 저한텐 유일한 휴식처가

침대 위 밖에 없었거든요.

침대에 누워서 티비보고,

앞 턱에 앉아서 밥먹고,

또 누워 잠도들고 ㅋㅋ 꿀이죠.

근데 여기 이사오고 부터 두 달쯤?

지났을 무렵에 따끔따끔 뭔가에 쏘인?

벌레물린자국이 생기더라고요.

전 이게 당연히 집진드기인줄 알았어요.

왜냐! 내 눈에 안보이는 벌레였으니까요.

근데.. 알고보니까 그게 또 아니더라구요..

좀벌레 물림이 맞았어요.

솔직히 벌레한테 물렸을때 아프거나

엄청 가렵거나 그정도는 아니었거든요.

영찝찝하고, 그려려니..? 할 정도여서

냅두고 방치만 해뒀었는데.. 긁적거리다가

얼핏 주변보다가 좀벌레 발견했어요.

와.. 왜이렇게 크죠?ㅠㅠ

너무 놀라서 베개로 폭폭 눌렀는데

안죽고 마구마구 구석으로 튀더라구요.

한동안 환기 안하고 감기때문에

가습기를 이틀동안 틀어놨더니 그것땜에

고새 벌레들이 집에 들어왔나봐요.

전 그날 좀벌레 물림 충격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어요.

침대에 누워만 있으면 마치 벌레가

몸을 기어다니는 듯한 미세한 가려움이

느껴지는 것 같았거든요. (기분탓)

그럴때 있잖아요. 가만히 누워서

막 잠들려고 하면 꼭 벌레들이 꼼틀꼼틀

거리는 것 처럼 가렵다는 그느낌!! (내털)

기절하듯 아침에 헉! 하고 눈뜨면

다행히 좀벌레 물림은 없었지만

그래도.. 그날 못잡았던 좀벌레가 자꾸만

떠올라서 잠이 안오더라구요. (잘잠)

그래서 바로 좀벌레 퇴치법을

알아보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살충제, 트랩.. 끝?

아니 벌레가 어딨는지 모르는데

약을 어떻게 쓰냐구요 ㅠㅠ..

더군다나 좀벌레가 침대에서

사라진 뒤로 아예 모습을 감췄기 떔에

분명 이 주변 어딘가 있을 것 같았거든요.

괜시리 안씻어서 올라온 내 오돌토돌한

피부가 좀벌레 물림 자국같고,

자연스럽게 긁적이고 있으면 벌레가 이미

물고간건 아닌가 상상을 하고 ㅠㅠ

아프고, 가려운건 없었지만

정신적인 고통이 너무나도 컸어요.

그날 좀벌레 그 커다란 형태보고

충격을 크게 받았나봐요.

이 나이먹고 그렇게 오동통하고

두 눈이 동글동글한.. 더듬이까지

아주 선명하고 길게 뻗힌 벌레는

난생 처음 봤어요..

진짜 무서운건 좀벌레 물림

은근히 알레르기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다행히 저는 체질적으로 건강튼튼이여서

문제는 없었지만 다음달 출장에서

돌아오는 신랑이 문제였어요!

급하게 부랴부랴 좀벌레를 퇴치하든

어떻게든 집에서 쫓아낼 방법을 구실해

봐야될 것 같았어요.

친정엄마한테 헬프를 요청 했더니

요즘도 그런 흰색벌레가 나오냐고

그러더라고요 ㅎㅎ

엄마왈.. 좀약 써라~ 나프탈렌~

그렇게 전 다이소로 쫄랑쫄랑 뛰어가서

좀약을 사다가 써봤지만 실패 ㅠㅠ

냄새가 너무 독해서 침대에 둘수가없음.

그리고 그사이에 좀벌레 물림인지

몰라도 한개가 또또!!생김!!

좀벌레 원인을 알아보니까

요놈들이 글쎄 옷이나 침구, 매트리스,

카펫 밑, 의자, 창고, 종이밑 등등

이런곳에 숨어서 산다고 하네요?

게다가 저흰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고

털날림이 무진장 심한 편이었어요.

바닥에 공처럼 나뒹굴정도..

그런곳도 좋아하고.. 사람의 머리카락이나

비듬..각질..벽지나 탄수화물등등..

워낙 좀이 잡식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간혹가다 좀벌레 물림 자국이 생기는 이유도

내 몸에 붙어있는 피지나 먹이를 먹다가!

혹은, 자신을 위협한다고 느껴졌을때

꽁! 하고 물고가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당황스럽네요.. 가뜩이나 애완동물땜에

살충제도 못뿌리고 좀약도 못쓰고..

좀벌레 물림 자국 충격도 가시지 않았는데

하루걸러 벌레는 계속 나오고 ㅠㅠ..

휴.. 진짜 정말 다행인게

지난주 금요일에 이 퇴치제를 발견했어요.

엄밀히 말하자면 기피제라고 불른다네요.

천연에센셜오일의 향이 녀석들을

자극하는 물질이라고 하더라고요.

특히 이건 집에 들어오는 벌레들 전용으로

예방,차단 할수 있는 퇴치제였음!

여기서 더 놀라운 사실은..

피부에 닿는 침대 위 모든 범위에 이 액체를

전부다 도포를 할 수 있다는 것..

빨래? NO! 안해도 되고요.

그냥 건조만 자연스럽게 시키면 끝 ㅠㅠ

넘 편하더라구요.. 세상 좋아졌어요.

어쩜 이렇게 순하고 자극없는 퇴치약도

개발할 수 있는거죠??ㅎㅎ

너무 운둔이로 살아왔나봐요..

세상돌아가는걸 아무것도 몰랐어요ㅋㅋ

몇주 있으면 남편 오는데 그 전까지

열심히 뿌리면서 좀벌레퇴치만 해두려고요.

지난주 부터 꼬박꼬박 뿌리고

밀렸던 청소에 환기도 열심히 해주니까

안보여요..ㅠㅠ.. 감동..

좀벌레 물림 자국도 없고 넘 깨끗해여..

하루걸러 침대 위로 보였던 좀벌레여..

아랫집으로 갔니 윗집으로 갔니??

진짜 전 아직도 의문인게..

저희집이 20층이거든요. 근데 좀벌레는

날개가 없는 종류라고 제가 알고있어요.

그럼 과연.. 어딜 통해서 올라왔을까요..?

공기를 타고 오는걸까요..?ㅋㅋ

글고 그 쪼끄만 '이'로 저를 어떻게 물었을까여?

좀벌레 물림 자국 거의 티도 안나던데ㅋㅋ

사실 이게 그 벌레물린자국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살짝 간질거린거 말고는 별거없네영..

좀벌레도 별거아닌듯요.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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